반추상수필은 그 의미가 다의적이다. 수필은 형식이나 내용에 제한이 없는 글로 인식되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글이지만, 이런 인식이 수필의 어려움이기도 하고, 한계로 작용하기도 한다. 수필이 작가의 사실적인 모습이라는 선입견이 창작과정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수필의 이런 한계를 넘으려면 경계를 넘어 다양함을 토대로 발전하여 미래를 바라보는 수필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가능성을 막아놓고 무조건 '좋은 수필'의 출현만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성장의 동력인 유전자 본체의 접속을 차단해 놓고, 수필의 깊이와 이해와 넓이가 불어나길 기대하는 일과 같다. 수필은 과감한 변신이 필요하며, 그 형식이나 문체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 기존 수필의 특징인 감성과 구상적 소재에서 발아한 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