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너의 머미가 된 후바윗덩이 같은 연민 하나 생겼다.독한 술 같은 세월이 흘러 넘쳐도그것은 바스라지지 않았지어느새 훌쩍 커다란 몸뚱이너의 잔등에선 외로움이나의 목구멍에선 슬픔이 솟는다.우리가 동승한 배는 어차피 쓸쓸한 바다를 지나는 걸..이등병의 편지가 슬픈 건 가수가 고인이기 때문만은 아니지.눅진했던 생각들은 레테의 강에 던져라가을볕에 마르는 건붉은 고추만은 아니란다.아들아너의 어미가 된 후태산 같은 행복이 자리잡았다. 오래전..아들 군대 갈 때 끼적인 글이다.육아에 전념하면 다른 일을 못한다는 어리석은 이기심으로동생을 낳아주지 않고이렇다 할 활동 없이 아이만 외롭게 해놨는데..가끔씩 얼굴에 드리우는 고독의 그림자를 보며마음이 아릿하곤 했다.이제, 밝고 성격 예쁜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그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