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리한 (8개월째)약먹기가 끝나는 날.. 가뿐한 마음으로 병원에 가 늘 그렇듯이 채혈하고 엑스레이를 찍고 진료실로 향했다. 차돌 같은 이미지의 젊은 의사는 역시나 무표정한 얼굴로 별일 없었냐 묻는다. 치료는 오늘로 종료되니 더 이상 처방전은 없다하며 집에 남은 약이 있으면 먹으라 한다. 그리고 10월 중 CT를 찍으라 한다. 유사결핵균의 치료가 남았으니 앞으로 영상으로 확인하며 봐야 한다는 말을 한다. 나로서는 유사건 뭐건 오늘로 끝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황당했다. 어렵게 기관지내시경까지 하면서 결핵으로 알고 약을 먹었는데 치료를 시작한 지 3개월쯤 됐을 때 갑자기 유사결핵균 얘기를 했었다. 결핵과 결핵사촌이 함께 있다나..ㅎ 인터넷을 검색하고 유사결핵균은 샤워기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해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