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는 날에는 결국 시신으로 돌아온 장병들... 부모의 심정을 헤아리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화면으로 보이는 앳되고 순진무구한 얼굴들을 보며 누구의 잘못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였는지 비통하기만 하다. 사랑하는 아들의 시신을 확인 하는 게 나을지 생사를 모른 채 영원히 그리움으로 묻는 게 나을 지 판단이 안 .. 삶, 그 풍경 2010.04.16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 (펌) 772 함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의 어두움도 서해의 그 어떤 급류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 함 나와라 가스터어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 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 삶, 그 풍경 2010.04.02
아름다운 편지 한 통 수요일 오후 모임에서 돌아와보니 우편함에 편지 한 통이 들어있었다. 내용을 공개하자면 '김소현 ooo께 먼 길 마다 않고 바쁘신 중에 장례식에 참석하여 주시어 감사했습니다. ...중략... 제 남편 먼 길 가는 길에 얼마나 많은 위안과 기쁨이 되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많은 회원님들의 슬픔에 젖은 모습.. 삶, 그 풍경 2010.03.11
[스크랩] 5주년 블로그 생활기록부 아말리아님, Daum 블로그가 시작한 지 5주년이 되었습니다. 2005년 10월 03일 개설하신 후 1601일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601 개설일 2005년 10월 03일 오전 11:25 이었습니다. 첫 글 음악 사냥꾼 / 2005년 10월 03일 오전 11:51 첫 댓글 jmg님 "스쳐가는 인연.....................어쩜 내마음의 의중을" 첫 방명.. 삶, 그 풍경 2010.02.21
삶, 거 참... 나는 오늘 연극배우였다. 오전엔 지인의 결혼식에 가서 함빡 웃으며 축하를 해주고, 오후엔 병원 영안실에 가서 암투병을 하다 급작히 돌아가신 문우님의 명복을 빌며 눈물 짓고... 웃다가, 울다가.. 사는 것이 연극 같다.ㅠㅠ 짝꿍으로 옆자리에 앉아 늘 단정하고 젠틀한 모습을 보이시던.. 삶, 그 풍경 2010.01.23
슬픔을 접으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통령을 잃은 국민들의 애도의 눈물과 안타까운 표정은 전쟁터에서 부모 잃은 아이들의 얼굴이다. 이제 무엇을 믿고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지를 모르는 막막한 절망과 슬픔의 표정들. 부표처럼 떠도는 노란빛깔의 외로움의 무리. 고마워서 미안해서 화가 나서 안쓰러워서... 울고 .. 삶, 그 풍경 2009.05.29
홍운탁월 저녁 산책길 비가 온 탓인지 밤 하늘에 구름이 선명하다. 건조하고 삭막하게 솟은 아파트 건물과 구름이 있는 하늘은 묘한 대조를 이룬다. 그 구름 사이로 몸을 숨기고 있는 달이 눈길을 끈다. 아니 구름이 아름다운 건가. 홍운탁월 烘雲拓月 '옛 화가는 붓으로 달을 그리지 않는다. 구름.. 삶, 그 풍경 2008.08.16
'김소현의 회색탁자' '김소현의 회색탁자'가 드뎌 출간되었습니다. 생활 속에서 느끼는 특별하지 않은 사유와 음악을 곁들인 에세이가 잔잔하게 숨쉬고 있는 책이지요. 블로그질(?) 3년이면 책을 낸다고 어느 TV도서프로에서 들은 것 같은데 남다른 감회입니다. 책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마치 환영받.. 삶, 그 풍경 2008.06.18
역지사지易地思之 한자와 별로 친하지 않은 내가 유일하게 잘 아는 사자성어가 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요즘 이 말을 자주 쓰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쓰기도 하고 남에게 생각해보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살면서 꽤나 힘든 일중의 하나가 인간관계다.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 삶, 그 풍경 2007.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