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예매한 공연 브런치 콘서트,클래식 생음악을 듣고 도슨트의 해설로 그림을 보는 공연이다.작년에 처음 가 보고 좋아서 월하오작과 함께하려고 5매를 예매했다가그의 발병으로 취소했었는데올해 다시 시작해 서둘러 예매했었다. 6개월 만에 '문화인'으로서의 외출에 설레던 전날 저녁,그가 저녁을 먹고 배가 아프다며 앓는 소리를 낸다.가라앉을 기미가 안 보여 밤 11시에 응급실로 향하며 생각했다.내일 외출은 글렀구나. (내게 예매권이 있던 터라) 잠깐 가서 티켓팅만 해주고 와야 하나..왜 하필 오늘인가. 신은 역시 나의 즐거움을 용납하지 않는구나..응급실에 도착해 접수하고 진료 후늘 그렇듯 혈액검사, X레이, CT를 찍고 대기,병상 옆 의자에 앉아 졸다말다 하니 새벽이 되었다.7시쯤 의사가 와서 이상이 없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