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6

브런치 콘서트

오래전 예매한 공연 브런치 콘서트,클래식 생음악을 듣고 도슨트의 해설로 그림을 보는 공연이다.작년에 처음 가 보고 좋아서 월하오작과 함께하려고 5매를 예매했다가그의 발병으로 취소했었는데올해 다시 시작해 서둘러 예매했었다. 6개월 만에 '문화인'으로서의 외출에 설레던 전날 저녁,그가 저녁을 먹고 배가 아프다며 앓는 소리를 낸다.가라앉을 기미가 안 보여 밤 11시에 응급실로 향하며 생각했다.내일 외출은 글렀구나. (내게 예매권이 있던 터라) 잠깐 가서 티켓팅만 해주고 와야 하나..왜 하필 오늘인가. 신은 역시 나의 즐거움을 용납하지 않는구나..응급실에 도착해 접수하고 진료 후늘 그렇듯  혈액검사,  X레이, CT를 찍고  대기,병상 옆 의자에 앉아 졸다말다 하니 새벽이 되었다.7시쯤 의사가 와서 이상이 없으..

미(美)를 좇아 2024.04.28

봄의 '수작'

봄은 수작의 계절이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꿀벌들이 봄꽃마다 수작을 건다 꽃들이 수작을 건다 매화의 속눈썹과 복사꽃의 붉은 뺨을 보라 아무리 바쁜 꿀벌도 안 들르고는 못 간다 수작은 관계의 시작이다 꽃이 없으면 열매가 없다 꽃의 수작이 우리를 살게 한다 허튼 수작이라도 봄에는 용서할 만하다 반칠환 시인의 글이다. 꽃의 수작ㅡ유혹은 얼마든지 받아주고 싶다.^^ 꽃들은 더이상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만개했다. 춘정이 사라지면 신록이 산과 들을 채울 거다. 나는 그때를 기다린다. 아들과 사전투표 마치고 데이트를 했다. 어느새 트렌치 코트가 덥게 느껴진다. 아이스커피의 계절이다. 옷장에 걸려 외출 못한 봄옷들은 어쩌나~^^

카테고리 없음 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