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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수작'

아데니움 2024. 4. 8. 14:58

 

 


봄은 수작의 계절이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꿀벌들이
봄꽃마다 수작을 건다
꽃들이 수작을 건다
매화의 속눈썹과 복사꽃의 붉은 뺨을 보라
아무리 바쁜 꿀벌도 안 들르고는 못 간다
수작은 관계의 시작이다
꽃이 없으면 열매가 없다
꽃의 수작이 우리를 살게 한다
허튼 수작이라도
봄에는 용서할 만하다

반칠환 시인의 글이다.
꽃의 수작ㅡ유혹은 얼마든지 받아주고 싶다.^^
꽃들은 더이상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만개했다.
춘정이 사라지면
신록이 산과 들을 채울 거다.
나는 그때를 기다린다.

아들과 사전투표 마치고 데이트를 했다.
어느새 트렌치 코트가 덥게 느껴진다.
아이스커피의 계절이다.
옷장에 걸려 외출 못한 봄옷들은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