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마르케스 유고소설 {8월에 만나요}
k클래식 '세상의 모든 음악 '작가였던 유선경의 신간 를 구매하며 읽을 만한 소설 없나 보다가 찾은 마르케스 유고 소설 . 나의 로망인 남미여행을 대신할, 제목부터 매력적인 아담한 책이다. 과는 전혀 다른 현대적이고 매혹 가득한 소설이 나를 설레게 했다. 중년의 여성 아나 세바스티안 바흐(음악가 바흐와 같은 이름이다)는 결혼 후 27년간 일 년에 한 번 8월에 섬 공동묘지에 묻힌 엄마 묘지에 꽃(글라디올러스)을 놓으러 가서 하룻밤을 묵고 오는데, 소설은 40대 후반인 어느 해 8월부터 섬에서 만난 각각 다른 남자와 밤을 지내고 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일은 3년 동안 계속되다 엄마의 유골을 집으로 가져오며 끝이 나는데.. 파묘 중 어머니의 유해를 보며 그녀가 곧 자신임을 느낀다. 해설에는 그 장면이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