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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집 <OST, 그 이야기의 시작>출간

드디어..3집 {OST, 그 이야기의 시작}이 출간됐다.나라별 월드뮤직과 스크린 속 명곡에 관한 얘기들이다.영화음악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좋아할까. 아직도 세상에 음악은 많고 그에 관한 이야기도 많지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썼다. 노산은 힘들다.^^이제 또 하나의 큰 일이 남았다.삶은 어쩌면일정표의 일정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건지도 모른다..

카테고리 없음 2025.01.21

'행복하기 위해 행복을 제거하라'

*행복 지우기누구나 '어떻게 살 것인가'에 골몰한다. 그래서 자기만의 목표를 설정해두고 그에 따라 움직인다.그러한 목표들은 멀리서 보면 다 비슷해 보인다. 이를테면 잘 먹고 잘 벌기, 잘 자고 건강하기와 같은 것들.하지만 비슷해 보이는 목표더라도 목표 설정의 방식에 따라 그 목표들은 내 마음에 크게 작용한다. 이를테면 뭔가를 얻기보다는 '뭔가를 제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가난만은 피하겠다는 생각을 해보자. 건강하겠다는 생각 대신 아프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보자.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내자고 결심하기보다는 욕을 먹거나 비난받지 않겠다고 생각해보자. 그렇게 머릿속에서 행복이라는 단어 혹은 행복과 친한 단어들을 지워버리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꽤 ..

그 책에는.. 2025.01.15

김영민 아포리즘 2

남의 글을 비판할 때 자신의 편견과 무식을 광고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남들을 근거 없이 욕하는 경우를 보면 대개근거 없는 자기자랑인 경우가 많다. 합창하듯 자신의 무식을 뽐낸다. 내가 이래 봬도 얼마나 무식한데! 주사위가 기억력이 생기자, 주사위는 사표를 냈다. 더 이상 공정하게 일을 할 자신이 없어요. 탈부착식 양심과 휴대용 광기를 품고 다니는 사람을 주의해야 한다. 사람은 인정 욕구 때문에 돌아버릴 수 있다. 누군가 갑자기 지나치게 '지랄'을 한다면, 인정 욕구 버튼이 눌렸을 가능성이 높다. 인간은 문화적 양서류다. 문화에 질리면 야생을 꿈꾸지만, 야생에서 오래 버틸 수는 없다. 다시 문화라는 물에 몸을 적셔야 한다. 미국의 작가 매릴린 로빈슨은 고교 시절 선생이 해준 이야기를 아직도 기억하고 ..

그 책에는.. 2025.01.06

<보디가드>

오랜만에 영화 를 봤다.요즘 '경호'라는 말이 자주 들리니방송국에서도 이 영화를 방영했을까.스타 여가수와 그녀를 보호하는 경호원의 사랑을 그린 범죄물인데캐빈 코스트너의 깊은 눈매에 홀릭한 영화다.덕분에 모처럼 '웬 다이아' 노래도 들었다. ㅋ 진정한 경호란영화에서처럼 외부 악의 위협으로부터 (지킬 가치가 있는)대상자를 보호하는 일일 텐데..현실엔 우매하고 개념 없는 '충견'들이 많은 듯하다.ㅠ

영화음악 2025.01.05

김영민 교수 아포리즘<가벼운 고백>

인간은 필멸자다. 따라서 인생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라 우아한 패배다. 외로울 때가 제정신이다. 누가 마음속 말을 다 할 수 있는가. 하지 못한 말들은 내장 속에서 고이 썩다가 마침내 사리가 된다. 희망이 있어서 희망을 갖는 게 아니다. 희망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서 희망을 갖는다. 절망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절망하지 않는다. 누구도 희망을 뺏을 수 없다. 자기 한계를 응시하며 산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한계를 느끼기에 미쳐 날뛰지 않을 수 있고, 응시하기에 한계에 잡아먹히지 않을 수 있다. 물론 인간의 대표적 한계는 죽음이다. 나는 먼지 관찰자다. 먼지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기에 우주가 있다. 인간이란 이름의 깊은 먼지. 겨울이 오는 것은 겨울의 일, 겨울을 나는 것은 나의 일. 많은 순간이 고..

그 책에는.. 202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