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행 여행

짧은 여행

아데니움 2022. 11. 4. 10:39

10월 원고 숙제를 마치고
가는 가을을 잡으러 어디론가 가야할 것만 같았다.
어처구니 없는 참사가 생기니 더욱 더..
방송에서 본 서천 갈대밭이 아른거렸다.
군산에 사는 음악벗에게 연락해 약속을 하고

그녀와 1박 2일 일정을 함께했다.

작은마을 삼례에 훌륭한 북카페가 있는 줄 몰랐다. 책을 보면 그저 뿌듯함이..^^


익산에 있는 클래식 음악감상실 라 뮈지크..음악에 해박한 의대교수?가 주인장이시다.
몇 곡을 신청해 들었다. 지성 감성을 겸비하고 삶을 즐기는 사람을 보면 존경스럽고 그 열정이 부럽다.

신청해서 들은 베토벤 피협 '황제' 2악장..고급 스피커에서 나오는, 제대로 된 음향으로 귀호강을.^^


근처 송림해변에 들르니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하다. 여름에 다시 가고 싶은 곳..


김은 님, 재즈음악에 해박하고 글 잘 쓰고 재능과 매력이 넘치는 여인이다. 무엇보다 삶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고 
좋은 책을 써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그녀 , 그러기 위해 철학공부를 시작한다는 그녀의 미래를 응원하고 싶다.
예술가의 작업실 분위기 물씬한 그녀의 집에서 핸드메이드 커피를 마셨다.

 


군산 비응도 해변 마파지길을 걸으며 서해의 물색도 파랗다는 걸 알았다.ㅋ


돌아오는 길에 들른 서천 신성리 갈대밭, 시간이 있었으면 좀 더 머물고 싶었는데..


짧은 여행, 알차고 좋았다. 일상탈출은 하루만으로도 족했다. 새로운 공기와 장소가 주는 힐링..♡
돌아오는 길 운전이 피곤하지만 그 정도 쯤이야~
좋은 사람과 좋은 경험을 눈에, 가슴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