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행 여행

13일 외돌개, 본태 박물관, 빛의 벙커,

아데니움 2022. 6. 15. 13:56

비도 오고..오늘은 갤러리 순례 등 실내에서 놀기로 일정을 잡았다.

건물이 멋지다는 후배의 추천으로 방주교회를 보러 갔다.

말 그대로 물 위에 뜬 배모양의 건물이 독특했다.

건물 외관이 얼마전 드라마에서 본 원주 뮤지엄산과 비슷하다 했더니

둘 다 일본 건축에술가 안도 타다오 작품이라 한다.

교회가 이렇게 예술적이고 부르주아적이어도 될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그 옆에 위치한 본태박물관에 들러 다양한 전시물을 보고..

 

 

 

 

 

조선시대 베개들..ㅎ

 

호박 설치물로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도 있었다.

 

 

 

 

그녀(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무한거울의 방'은 환상이었다.

 

 

 

제주도의 흙과 돌들..

 

점심으로 티비에서 본 통갈치조림을 먹었다.

가격은 좀 비쌌지만 그만큼 훌륭한 음식이었다.

곁들여 말로만 듣던 갈치회와 고등어 회도 맛볼 수 있었다.

유일하게 비싼 음식으로 힐링을 ㅋㅋ

 

중간에 빛의 벙커에 들러 '파울 클레 음악을 그리다' 작품을 봤는데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진 영상이 환상이었다.(사진 별도로 올림)

 

눈오는 날  한라산에 오르는 게 로망이었다. 무릎 부실로 이루지 못할 것 같아 아쉬웠는데

그 중턱 1100고지까지 자동차로 갈 수 있다 하여 빗길을 달렸다.

안개로 시야가 보이지 않아 비상등을 켜고 거북이 운행을 했다. 스릴과 염려가 뒤섞인 기분..

습지 탐방로 입구와 출구가 나뉘어 있어 편리했고

안개 자욱한 적요한 숲은 신비로웠다. 

 

한라산 중턱 전망대에서 본 풍경..베수비오 화산에서  폼페이 시내를 내려다 보던 기억이 떠올랐다.

 

마지막 코스로 (갈치조림집 아주머니의 소개)  '바다바라' 카페에 들렀는데 전망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었다. 

 

 

 

 

고풍스런 외양에 안 어울리게 재즈음악이 흘러 설레게 했다.

김포공항 근처..

 

마지막 밤..냉장고에 남은 음식을 털어먹고

다음날 (14일) 오전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달렸다.

5박6일의 여행, 알차게 보고 알차게 먹고 빡세게 걸은 힐링여행이었다.

6월 제주는 수국 섬이었다.온갖 색깔의 수국을 볼 수 있었으니..

그 중 청보라색 수국이 마음을 끌었다.

다음엔 짧은 일정으로 애월 쪽으로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