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밥을 조금씩 먹게 되면서
슬슬 나도 기지개를 켜고 문화센터를 기웃거리게 됐다.
정기강좌는 여건상 아직 부담스럽고
오후시간을 활용할 단기 강좌를 찾던 중
시선을 끄는 강좌를 찾았다.
'영화 속으로 들어간 클래식과 수사학'..
수강생은 몇 안 됐지만 나는 좋기만 했는데
바열린을 전공하고 작곡 활동을 하고 있다는 강사는
첨엔 지리하게 음악이론 ㅡ수사학을 설명하는데 반 시간을 썼다.
(수사학은 음악가의 팔레트 같은 거라 한다)
결국 영화 속 클래식은 듣지 못했지만
각각 공포 슬픔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와 그 음악들의 조성이론을 들었다.
덕분에 <퍼스트맨>이라는 영화를 알게 됐다.
살짝 미흡했지만 모처럼 신선한 활력을 얻은 좋은 시간이었다.^^
좋은 음악은 훌륭한 연설 같아야 한다 /중세 음악학자 마테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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