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를 좇아

서울국제도서전

아데니움 2023. 6. 15. 22:08

 

 
누군가 글 교정지를 펼쳐놓았다. 삶도 이렇게 교정하며 살야야 할 텐데..

 
갈까말까하는 곳은 가라 했던가.
'서울국제도서전'
귀차니즘으로 망설이다 안 가면 왠지 직무유기(?) 같아서 예매했었다.
수많은 책, 책, 책들..
그 많은 책은 누가 다 썼을까.
디양한 분야의 책들이 나라별로 출판사별로 전시돼 있었다.
코너를 돌다보니 칠레라고 써진 공간에 지적으로 보이는 여자 둘이 앉아 있다.
멀리서 잘 왔다고 인사라도 하고 싶었지만
내 스페인어 실력으로는..ㅋ
누군가는 냄비받침으로 쓸 수도 있는 책..
작가가 책 한 권 낳기 위해(출간)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그 누군가는 알까.
글이 모여 책이 되면 상품이 된다.
팔리는 글을 쓰는 건 모든 작가의 염원일 것이다.
많은 책이 팔리길 바라며
나도 포켓북 몇 권 사왔다.(북스테이 서점에서 사온 책도 아직 못 보고 있는데)
임소연 작가의 깜찍한 책,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을 제목에 꽂혀 구입했는데
자세히 보니 과학 책이다.ㅎ
제목을 잘 붙이는 것도 실력이다.
이제
책을 쓰는 작가도, 책을 읽는 독자도 점점 젊어지는 추세인 듯하다.
몇 시간을 걸었더니 다리가 천 근,
당분간은 책, 안 보고 싶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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