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고 야무지게 그림을 설명하는 도슨트 아가씨^^(천경자 작품)
한국 근현대 미술명작전이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코로나 때문인지 공연이 아닌데도 미리 예약날짜와 시간을 신청해야 했다.
한국 근현대에 활동한 화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다.
한 터치 한 터치 작가들의 간절함과 절실함이 느껴졌다.
그들의 숨결을, 내면을 유추해보며 감상했다.
전쟁이나 (역사의)고난을 겪은 작가들의 그림은
괜스레 눈물겨웠다.
그 중 천경자 님의 색다른 작품을 볼 수 있어 좋았고..
관람객이 적어서일까.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서일까..
그림들을 두고 나오는데 묘하게 쓸쓸했다. 뭐지??
마치 고향집에 갔다가 부모님과 작별하는 듯한 ..
다 좋았는데 구두를 신고가는 바람에 발이 고생했다.ㅠ
신발장을 열으니 사놓고 안 신은 구두들이 원망하듯 쳐다본다.
그 중 하나를 집어 급하게 신고 나왔는데..
아름다움을 취하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심오한 진리..ㅋㅋ
무튼 뿌듯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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