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를 좇아

드뷔시와 모네 공연

아데니움 2020. 7. 25. 13:50

 

 

 

 

 

연세대 캠퍼스 내에 위치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드뷔시와 모네 공연을 보고 왔다.
라디오 음악방송에서

시간 장소 정보도 없이 제목만 듣고 무심코 신청했는데

덜컥 당첨된 것.
전날 폭우가 쏟아져 무척 신경쓰였었다.
신청해놓고 안 갈 수 없었기 때문.ㅎ
다행히 비도 그쳐주고..
덕분에 한국 sky 대학의 한 곳인 연세대 캠퍼스도 들어가보고
학교 앞 전통을 자랑하는 독수리 다방에서 사진도 찍었다.
근처에 학생들이 바글바글..공부 잘하는 애들이 이렇게 많았나.ㅋ

 

마스크를 쓰고 입장해 친구와 한 자리 건너 앉았다.
조촐한 공연이었지만
트리오 가이스트라는 훈남 3인방의 연주도 좋았고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그림도 좋았다.
에릭 사티 곡 연주 때는

그가 사랑한 여인 수잔 발라동을 보여주고(르느와르 작품)
포레의 곡엔 드가의 그림들을,
그리고 드뷔시 곡 연주 때는 모네의 그림들을 볼 수 있었다.
짧았지만 프랑스 예술을 생각해 보는 무척 좋은 시간이었는데..
끝나고 집에 오는 게 문제다. 항상..(넘 먼 거리)
학교다닐 때 공부를 이렇게 했다면..
산넘고 물 건너..전쟁 같은 귀가길에서 만날 하는 생각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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