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좀 맞으면 어때
햇볕에 옷 말리면 되지
길가다 넘어지면 어때
다시 일어나 걸으면 되지
사랑했던 사람 떠나면 좀 어때
가슴 좀 아프면 되지
살아가는 일이 슬프면 좀 어때
눈물 좀 흘리면 되지
눈물 좀 흘리면 어때
어차피 울면서 태어났잖아
기쁠 때는 좀 활짝 웃어
슬플 때는 좀 슬피 울어
누가 뭐라 하면 좀 어때
누가 뭐라 해도 내 인생이잖아
양광모 시인의 시, 은근 따뜻하다.
노래하듯 운율도 있고.
옷에 묻은 먼지를 털듯
(시처럼 쿨하게) 고난도 그렇게 털어내고 싶다.
조심스레 새해를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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