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글(필사)

나무 /이시영

아데니움 2023. 11. 20. 13:16

강변에 나무 두그루가 서 있다
한그루는 스러질 듯 옆나무를 부둥켜안았고
다른 한그루는  허공을 향해 굳센 가지를 뻗었다
그 위에 까치집 두 채가 소슬히 얹혔다
강변에 나무 두그루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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