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 풍경

병 주간

아데니움 2024. 6. 4. 17:30


요즘 체중계에 올라서면 우울하다.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체중은 빠지지 않고..ㅋ
운동을 하지 않으니 댱연지사다.
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인스타에서 알려주는 운동을 따라하고 있다.
그 중 벽 짚고 서서 무릎을 올리는 운동이 적당한 듯해 종종 하는데
다음날 오른쪽 다리가 고장났다.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으로 디스크환자처럼 침대에 누워 있어야만 했다.ㅠㅠ
덕분에 가족들이 고생을..
수술한 다리를 과대평가한 걸까. 
좀 괜찮다가 또다시 무릎에서 충격이 오는 게
마치 뼈가 바스라지는 듯한  통증이어서 일상이 멈췄다.
5년 전 수술해준 병원 의사의 진료시간 확인 후
택시를 타고 야탑으로 향했다.
관절 전문병원에 가니 동족들로 붐볐다.ㅋㅋ
깁스를 한 사람들, 목발을 든 사람들..
의사는 웃으며 물이 차서 그런 거라고
주사와 소염제를 처방해줬다.
좀 뻐근하긴 해도 한결 가벼운 기분으로 다시 택시를 타고 귀가했는데..
고통의 사흘 동안 만 가지 생각이 교차하고
인생 끝인 것 같은 우울이 엄습했다.
웬만한 일엔 낙천적인 나지만 아픔에는 약해지기만 한다. 그리고
간간이 신이 나의 즐거움을 용납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토요일 문인들과 즐거운 만남 후 갑작스런 변고라서 더욱..
멘탈을 잘 잡아야 할 시점이다.
복병의 공격에 대비하려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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