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던 분당 고3학생이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한다.
아침마다 듣던 음악방송에 집중이 안 된다.
어떤 문제가 그 아이를 죽음으로 이끌었을까..
휴대폰을 책상서랍에 넣어놨다 했을 때 느낌이 싸했지만
짧은 가출이길 바랐다.
성적 때문일까.. 아님 친구문제나 집안문제?..
혼자서 죽음을 준비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의 외로움의 무게는
그 누구도 짐작할 수 없다.
하루에도 숱하게 전해지는 죽음의 소식..
운명은 어쩔 수 없다고 쉽게 말해도 그 수가 너무 많다.
그 중, 어느 정도 자란 젊은 남자들의 죽음은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준다.
마음속 깊숙이 자리한 아들에의 연민 때문일까..
죽은 사람에게 명복을 빈다는 말은
그 영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어디선가 봤지만..
그래도 빌고 싶다.
부디 저 세상에선 평안하길...ㅠㅠ
'짧은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September Song 제시 노먼 (0) | 2021.09.01 |
---|---|
청색시대 27집 (0) | 2021.08.16 |
4월.. (0) | 2021.04.17 |
허상의 봄 (0) | 2021.04.01 |
그 시구(詩句) 때문에.. (0) | 2021.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