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아데니움 2019. 7. 22. 15:30



하루 일과를 마치고

8시쯤 마지막 끼니를 때우고 나면

티비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거나 하다가

자정을 넘긴다.

이제 내일을 위해 잠을 자야 하는데..

나는 잠 자는 게 싫다.

사람은 잠 안 자고 살 수는 없는 걸까..

눈을 뜨고 일상생활을 하다가

밤이 되면 눈을 감고

다른 세계로 간다는 게 두렵고 싫다. 단절..

무의식과 대면하는 게 두려운 건가..

꿈속에서 과거의 사람과 현재의 사람들,

이런저런 상황에 맞닥뜨리는 것도 싫은데..

(부모님을 뵙는 건 좋지만 ㅎ)

인간(만물)의 몸은 잠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하니

안 잘 수도 없고..

불을 끄고 억지로 누워 생각을 비우려 노력한다.

오늘도 내 귓가엔 빗소리(녹음)가 시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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