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탱고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 공연이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었다.
바이올린 반도네온 베이스 피아노 4인조 중
탱고의 영혼인 반도네온 주자가 평상복 같은 셔츠를 입고 나와
살짝 실망.ㅎ
피아졸라 곡들과 그들의 자작곡 연주가 이어졌는데
시간이 갈수록
소리가 깊어지고 무르익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라는 미워도 예술은 미워할 수 없으니..ㅎ
2부엔 그들의 연주에
아르헨티나 본토 땅게로스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넘 멋지고 좋아서 그동안의 스트레스와 안 좋은 일들을
잊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작년에 배우다 만 땅고에 대한 그리움이
밀물처럼 솨아 하고 밀려들었다.
눈과 귀가 호강했으니
당분간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데..ㅋ
사람 만나 상처받기보다 이렇게
아름다운 고독을 즐기며 사는 거다. 늘 그래왔듯이..
그런데
아르헨티나엔 죽기 전 갈 수 있을까..
위 영상은 2017년 공연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