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아비가 재혼 후 친자식을 학대하거나 계모의 학대를 방임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자식보다 여자가 좋기 때문이다. 여자의 인품이 좋아서라기보다는 그 여자가 남자로서의 삶을 살게 해 주기 때문.. 그 관계의 유지를 위해 자식의 고통을 외면하고 그러다 보면 죄의식도 무뎌지고... 자.. 짧은 생각 2016.03.22
정情 정, 새삼 되뇌니 참 따뜻한 단어다. 자음 모음의 조합도, 한자로도 예쁜 글자다. 정을 노래한 숱한 가요들, 사랑이 식은 오래된 부부도 그 질기고 더러운? 정을 끊지 못해 헤어지지 않고 산다고 하지 않던가.ㅎ 정으로 연결된 관계는 情겹다. 그러나 그 이쁜 정도 간혹 고장이 난다. 그러다 .. 짧은 생각 2015.05.21
멜랑꼴리하게.. 오늘이 고 김광석 생일이란다. 그래서인지 그의 노래가 각별하게 들린다. 요즘 몸이 좋지 않다보니 감성을 저만치 밀쳐 두고 몸에 좋다는 식품만 좇았다. '창의성은 멜랑꼴리에서 나온다'고 알랭드 보통 씨가 말했다는데 멜랑꼴리와 친하다고 자부하는 내게선 창의가 솟지 않는다. ㅠ 그.. 짧은 생각 2015.01.22
오늘도 여전히 오늘은 절기 중 팥죽을 먹는 동지다. 잡귀를 물리친다는 붉은 팥에 찹쌀 새알심을 넣은 팥죽은 보기엔 먹음직하지만 어릴 때부터 그 하얀 덩어리가 싫어서 죽만 떠먹곤 했었다. 나이 숫자만큼 새알심을 먹어야 병도 안 걸리고 무탈하다는 엄마의 말을 순진하게 믿고 억지로 먹었었는데 .. 짧은 생각 2012.12.21
여름 올 여름 첫 매미울음소리를 들었다. 노랫소리인가. 바야흐로 진짜 여름이다. 나무는 갈수록 초록이 짙어지고.. 핫팬츠에 슬리퍼를 신고 입엔 아이스바를 문 채로 나른한 표정으로 느릿느릿 걸어가는 여인을 바라볼 때, 크고 무거운 수박을 망설임 없이 사게 될 때, 좋은 사람들과 모여 앉.. 짧은 생각 201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