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 풍경

When october goes

아데니움 2019. 10. 31. 20:55

 

 

 

 

 


며칠 전 율동공원으로 드라이브 겸 커피를 마시러 갔다.

시월이 다 가는데도 공원의

단풍은 완벽히 들지 않았다.

나뭇잎이 색색으로 물드는 건

다음 생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는 걸 알게 된 후부터

나는 그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다.

어쨌건

공원의 가을공기는 좋았다.

그 청명함..^^







10월 마지막날이라고

모두들 난리부르스를 춘다.

난 별다른 감흥도 없는데..

아마도..햇볕도 미미해지고 추운 계절의 시작이 두려워서인지도 모른다.

이 날에만 나오는 그 노래는 G긋G긋하다.ㅋ

운동 다녀와 늘피하게 누워 있는데

친구에게서 톡이 온다.

특별한 날이라는 의미를 서로에게 부각시키며

커피라도 한잔 하기로..


목사님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재즈가 들린다.

종교인은 종교음악만 듣는 줄 알았던 이 무지함..

그 풍경이 신선해서 가끔 간다.

커피와 청귤차를 주문했는데

청귤차 한 잔을 더 주신다. 맛 보라며..

따듯함이 흐르는 카페다. 재즈처럼..

조용하고 편안한 카페에 앉아 보낸다.

10월을, 아니 가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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