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 풍경

며칠 사이..

아데니움 2020. 2. 23. 20:10



어수선한 나날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사를 했고..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묵은 살림들과 내 영혼의 환기를 위해 잘 된 일이다)

그리고

바이러스 대란..

이 무슨 변고인지..

사방천지 마스크 쓴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는

마치 유령도시나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까뮈의 '페스트'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심판이라는 단어도 떠오른다. 뜬금없이..

현대의학의 최첨단 기술도

소리없이 침투하는 바이러스에는

속수무책인 듯하다.

티비도 안 나오고

살림살이 정리하느라 실감을 못했는데..

어느새 확진자가 몇백명이란다. 헐~

먼지 묻은 손을 씻고

외출 후 돌아와서 또 씻고.. 손은

지문이 안 보일 지경이다.ㅎ

흔히들 하는 말(솔로몬이 했다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에

애써 의미를 부여해본다.

균이 열에 약하다 하니 여름쯤이면 소멸될까.

제발 지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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