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페라 아리아 '5월의 어느 아름다운 날처럼'

아데니움 2011. 5. 14. 09:38

 

 

                                         조르다 오페라 Andrea Chenier 중에서..

 

                              

 

Franco Corelli
 
 
 
산들 바람이 입맞추고 따스한 햇살이 감싸주던
5월의 아름다운 날이 파란 하늘 속에 사라져 가듯
운율의 입맞춤과 시의 포옹 속에서 살아 온
내 삶도 이제 그 정점에 다다랐다.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
지금 엄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아마도 내 마지막 시가 완성되기 전에
사형 집행인이 내 삶의 종말을 알리러 오겠지.

시정(詩情)의 여신이여,
부디 당신의 시인에게 다시 한 번
예전의 그 빛나는 영감을 부여하소서
당신이 내 마음 속에서 살아 있는 한
내 시는 죽음을 앞둔 자의
차가운 마지막 숨을 발산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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