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다 오페라 Andrea Chenier 중에서..
5월의 아름다운 날이 파란 하늘 속에 사라져 가듯
운율의 입맞춤과 시의 포옹 속에서 살아 온
내 삶도 이제 그 정점에 다다랐다.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
지금 엄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아마도 내 마지막 시가 완성되기 전에
사형 집행인이 내 삶의 종말을 알리러 오겠지.
시정(詩情)의 여신이여,
부디 당신의 시인에게 다시 한 번
예전의 그 빛나는 영감을 부여하소서
당신이 내 마음 속에서 살아 있는 한
내 시는 죽음을 앞둔 자의
차가운 마지막 숨을 발산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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