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가을인가
아데니움
2024. 8. 31. 12:10
침실에서 주방에서 책상 앞에서
언뜻언뜻 보이는 하늘에
가을이 도착해 있다. 조용히, 힘겹게..
그악스러운 열기가 사라지고
티없는 하늘에 느린 구름 한 조각..
햇볕은 세수한 듯 선명하다.
계절의 순환을 누가 말리랴.
매해 여름엔 늘 더웠지만
올해는 특히 그랬다고 난리다.
하긴 나도 에어컨을 자주 켰던 것 같다.
시간이 강물처럼 흐르는 게 아니라
폭포수처럼 쏟아진다고 어느 40대 작가는 말했다.
기온이 내려가 몸이 쾌적해지면
시간은 더욱 여유로워질 텐데
수확거리 있나 두리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