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그 시구(詩句) 때문에..
아데니움
2021. 1. 21. 11:31
너 훌쩍이는 소리가
네 어머니 귀에는
천둥소리라 하더라
그녀를 닮은 얼굴로
서럽게 울지 마라
* 음악방송에서 소개한
나선미 시인의 시 '너를 모르는 너에게'
시구가 마음을 울린다.
1995년생이라는 젊은 시인이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을
이토록 절절히 표현할 수 있다니..놀랍기만 하다.
여성이라서, 딸이라서 가능한 걸지도..
이 시구 때문에 온종일 눈물을 삼킬 것 같다.
서로 좋아하는 남녀가
한 쪽 배경이 부족하다하여
어쩔 수 없이 헤어진다면
이렇게 어이없고 슬픈 일이 있을까.
로미오와 줄리엣도 아니고..
그의 부모 마음은 미어질 것이다.
사람의 인연은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참으로 쓸쓸한 인생사여~~ㅠ
러시아 성악가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연속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