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 풍경

어제는

아데니움 2019. 8. 7. 15:30




별다방 커피



집에서 만든 수제 커피 ㅋㅋ 

 



지인에게서 선물받은 별다방 아이스 커피쿠폰을

언제 써먹을까 하다가

점심거리도 마땅찮고 더위도 극에 달한 오늘이다 싶어

별다방으로 향했다.

책도 한 권 야무지게 챙겨서.ㅎ

모처럼 샐러드도 하나 사고 커피를 받아서 먹는데

커피 냄새만 나는 얼음물이었다.ㅋ


스타벅스라는 이름은

허먼 멜빌 소설 <백경>에 등장하는 항해사 이름이라 한다.

그가 커피를 무지 좋아했다고..

그리고 로고의 초록머리 여인은

바다에서 어부들을 유인해 죽게한 세이렌이라 하는데

오딧세우스는 항해 중 그 노랫소리를 못 듣게 하려고

선원들의 귀를 막게 했다고 전해진다.

그 '초록머리'로 손님들을 유인할 거면

커피맛이라도 치명적으로(세이렌 노래처럼) 맛있어야 할 거 같은데.. 쩝.

어쨌건 그 '갈색 얼음물'을 홀짝거리며

남들 다하는 카페에서의 독서를 한번 해보려 했는데

신경 예민한 내겐 쉽지 않았다.

결국 단편 하나도 못 끝내고 컴백홈~


집에서 만들어 먹는 아이스커피가 최고다.

예쁜 유리잔에 얼음을 넣고 찬물을 부은 뒤

커피를 두 스푼 정도 넣어 휘휘 저으면 끝.

아주 만족할 만한 냉커피가 되는데..(요즘 인스턴트 커피는 찬물에 잘 녹는다.)

이래저래 역시

집이 최고다.ㅋㅋ



ㅋㅋㅋ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