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행 여행

터키 그리스 8박9일 여행

아데니움 2014. 8. 29. 20:20

 

문우들과 터키, 그리스 여행을 다녀왔다.

어릴 때부터 로망이던 두 나라..

크레타와 산토리니가 일정에 없어 실망이었지만

저렴한 상품가에 비해 알찬 여행이었다.

부실한 몸으로 설렘과 약간의 부담을 안고 집을 떠나

매일 6시간 이상을 버스로 이동하며 '개고생'을 했지만

그 고생은 달콤했다. ^^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탑승.

 

 

 

 

 

새벽에 숙소 근처 바닷가에서..

 

서서히 날이 밝으며 수많은 열기구들이 환상으로 떠올랐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서. 습기가 없어 강렬하면서도 기분 좋은 햇볕에 눅눅한 심신을 말렸다.

 

카파도키아 파샤바 계곡. 버섯모양의 기암괴석.

 

파묵칼레 석회봉과 노천온천

 

 

이스탄불 블루 모스크 사원, 터키는 지금은 반이슬람이 되어  금식도 자유라고 한다.

라마단 기간임에도 기도를 위해 발을 씻는 모습은 봤지만 기도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끊임없이 거리로 흘러나오던 터키 특유의 신비한 음률...

 

메테오라에 있는 수도원. 카잔차키스가 성직자가 되기 위해 순례하던 곳 중 한 곳일 듯.

 

소금호수. 바다같이 넓은 곳에 온통 모래 대신 소금이..

 

사랑의 전설로 유명한 피에롯티 언덕.

 

파르테논 신전, 겨우 기둥 몇 개만 남아 복원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리스 양유 요구르트. 위에 벌꿀을 얹어 먹으면 그야말로 천상의 음식이다.

 

그리스 터키 두 나라의 음식은 주로 렌틸콩수프와 볶음밥, 요구르트와 삶은 달걀, 빵, 야채 샐러드, 올리브인데 넘 짜서 먹을 수가 없었다. 나는 카잔차키스를 생각하며 천천히 그것들을 씹었다. 후식으로 수박은 매번 나왔다.

 

숙소 근처 양갈비를 파는 '라이브카페'에서 손님들이 춤을 추고 있다. 아버지와 어린 아들의 전통춤이 보기 좋았다. 생음악을 하는 가수가 최성수의 동행을 틀고 따라불렀다. 가는 곳마다 종업원들이 한국말을 잘해서

불편함이 없었다. ㅎ

 

그리스에서 터키로 넘어가는 페리 '블루스타'호. 선실은 4인1실인데 깔끔하고 쾌적했다.

밤에 배를 타고 이동하는 바람에 에게해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ㅠ

 

 

 

패키지 여행과 자유여행은 장단점이 있지만

하루 4시간 정도 잠을 자는 '새벽별 보기' 여행은 더이상은 사양하고 싶다.

버스에서  가이드가 그리스 노래 몇 곡을 틀어줘

그나마 피곤함을 덜었다.

호텔방은 대부분 전기를 아끼려 어둑했고

엘리베이터는 좁고 고전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반자동이 많았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ㅋ

다음 번엔 영어와 체력을 키워

느긋하게 자유여행을 해보고 싶다.

고독을 잘근잘근 씹으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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