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그 곡,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 바브라 스트라이젠드
Adios Nonino
솔직히 말해서
나는 지금까지 김연아의 경기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스포츠에 관심이 없고 올림픽은 개막식, 폐막식만 봤었기에. ㅋㅋ
비슷한 동작과 촌스런 의상, 앳된 얼굴에 짙은 화장 등
왠지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다.
뉴스에서 간간이 보고 들으며 든 생각은
참 음악 선곡들을 잘하는구나였다. ㅋ
이번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도
음악 듣는 재미로 경기를 봤을 뿐이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이 나올 때면 은근 심장을 졸이기도 했다.
사람들이 왜 김연아를 두고 피겨의 여왕이라고 부르는지 알게 되었다.
다른 선수들에게서 보이는 불안함이나 어설픔이 없었다.
확실하게 느껴지는 차별성.
관록에서 나오는 걸까.
그 유연한 여유로움에서 완벽한 아름다움을 느꼈다.
물론 음악이 없었다면 그 느낌이 덜했을지도 모르지만..^^
오늘의 영광을 위해 감수했을 피나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